커튼 월이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
두 개의 박공지붕이 ㄱ자 형태로 연결된 48평형 복층 주택이다. 공간별 특색을 살리고 주변의 환경적 요소들을 활용해 개방적이지만 프라이빗 한 가족만의 주거공간으로 완성했다. 붉은 고벽돌과 알루미늄 징크의 조합은 단정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로 시간이 지날수록 멋을 더해가는 외장재로 걸리버하우스의 대표적인 주택 모델로 손꼽을 수 있다. 1층은 부부의 메인 룸과 거실과 주방이 하나의 공간 안에 구성해 높은 층고와 전면에 설치된 커튼 월을 설치해 특별함을 선사해 주는 개방적인 공간이다. 2층은 자녀의 공간으로 두 개의 부실과 가족실을 배치했고 층과 층 사이 계단 중간지점에는 공용 화장실을 구성해 2층이 더 크게 활용할 수 있다. 공간마다 사용자의 편의와 취향을 고려해 알차고 합리적으로 지은 포항 제니스를 만나보자!
DATA
착공 2021.03
완공 2021.09
연면적 158.14㎡ [ 47.83 py ]
1F 93.75㎡ [ 28.35 py ]
2F 56.49㎡ [ 17.08 py ]
포치 3.60㎡ [ 1.08 py ]
테라스 4.30㎡ [ 1.30 py ]
건축후기
집에 대한 건축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꾸불꾸불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각양각색의 주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주택 단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몇 차례 건축 의뢰가 있었던 지역이기도 해서 종종 출장을 왔던 곳인데 정감 있는 마을 분위기와 정돈된 주변 환경, 오래된 수목들이 혼재되어 있어 자연친화적인 주택단지이다. 대체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빈 땅을 찾기 쉽지 않을 만큼 빼곡히 건축된 주택들로 둘러싸인 코너 대지에 집을 짓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60평 가량의 허용된 공간에서 자재를 내리고 옮기는 일 조차 수월하지 않아 공정별 자재를 하차하는 시기를 맞춰가며 현장 진행을 해야 했고, 인근 거주민들께 공사 시 소음 및 통행 등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계 공사 및 안전 공사에 더 주의를 기울여 진행했던 현장이다. 구도심 주택단지의 경우 공사 전 이러한 주변 여건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공사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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