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집. 남해 단층 주택
꽃내하우스라는 이름은 마을의 옛이야기에서 비롯된 것. 완공된 이 마을은 본래 꽃으로 매우 유명한 동네라고 한다. 꽃내하우스 주변으로 유자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특히 꽃내하우스는 내부에 황토 벽돌로 시공한 구들방이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건축주는 오랫동안 구들방 생활을 해오셨던 부모님을 위해 주택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도 구들방 공간을 희망했다. 그렇게 탄생한 남해 꽃내하우스. 구석구석 공간을 살펴보자.
DATA
착공 2019. 10
완공 2020. 01
연면적 161.34㎡ [48.80 py]
1F 140.70㎡ [42.05 py]
포치 20.64㎡ [ 6.75 py]
다락 35.00㎡ [10.58 py]
건축 후기
완공 후 말하는 건축주 인터뷰.
건축 후기
완공 후 말하는 건축주 인터뷰.
고향땅에 노년을 함께 할 집을 짓고자 했을 때, 우리 부부의 바램은 누가 봐도 멋진 집이 아니라 시골살이에 어울리는 편리한 집이었습니다. 전원주택 역시 시공사마다 어떻게 시공하는지에 대한 패턴이 있으므로 좋은 시공사를 만나 우리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지요.
보일러의 버튼 하나가 아니라,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그 불꽃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황토 구들방이라든지, 내부 마당과 같은 현관에 많은 면적을 할애한다든지, 계절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깊은 처마 등이 그런 요소였습니다.
우리의 집은 마음대로 설계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채 무사히 지어졌습니다. 두세 시간 차를 달려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고, 최경현 소장님과 만나 소통하고, 집을 짓는 3개월은 힘들고 바빴지만 행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모든 공사가 끝나고 걸리버하우스의 공구트럭이 집을 떠나자 우리 부부는 많이 시원섭섭했습니다.
진한 여운을 남기고 걸리버하우스와의 집짓기 여행이 끝났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해 꽃내하우스 건축주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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