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 달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윤슬 마을은 경주 국당리에 자리 잡은 이주자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이곳은 잔잔한 물결이 흐르고 탁 트인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준비하면서 도시와 멀지 않으면서 자연을 곁에 두고 살아갈 수 있는 땅을 매입했다. 부부가 매입한 건축 부지는 전원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건축이 가능한 대지로 지목을 변경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토목 공사를 비롯해 토지 분할 및 인허가를 진행하며 착공의 날을 기다렸던 현장이기에 녹록지 않았던 일련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결국 건축주의 인내와 수고로 만들어낸 윤슬 마을은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장식하고자 뜻을 모은 직장 동료와 함께 실현되었다.
자연과 가까이 머무는 시간들은 안식만을 위함은 아니다. 가족과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윤슬 마을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일상이다. 쉽 없이 달려온 이들의 삶의 한 부분에서 자연과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는 날들을 꿈꿔왔으리란 생각이 스며든다. 건축주의 편안한 모습과 전원생활의 이야기들이 때때로 궁금해질 것 같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본다.
걸리버하우스 방효철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