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허허당
단층 | 35평형 | 방 2  욕실 2  거실  주방 다이닝룸  다용도실  다락방 2  창고

나를 닮은 집

대구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허허당은 붉은 점토 기와와 백고 벽돌을 쌓아올린 심플한 박공지붕의 소박하고 예쁜 전원주택. 외장재 선정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하며 지붕하부 공간을 활용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거실부터 다락층까지 오픈된 개방적인 공간을 형성해 여타 주택들과 색다른 공간감을 선사해준다.



DATA

착공  2017. 09

완공  2017. 11

연면적  116.61㎡  [35.27 py]  

1F        116.61㎡  [35.27 py]  

다락        55.49㎡  [16.78 py]  

완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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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후기

완공 후 진솔한 건축주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걸리버와 집 짓기
오가는 마음과 정성으로 지은 집.


2017년 9월 1일 공사를 시작했으니, 만 석 달이 되었다. 일주일에서 십일쯤 뒤면 준공검사를 맡을 준비가 거의 끝난다. 아직 할 일이 산더미같지만 석 달이라는 제법 긴 레이스를 숨 몰아쉬며 달려왔다. 그 길을 함께 달려온 또 한 사람이 있다. 허허당의 현장 소장이신 최경현 소장님이다. 딱 석달을 함께 했을 따름인데, 벌써 수년을 같이 지낸 사람같다. 밥을 함께 먹은 것도 숱하니 한 식구처럼 지낸 셈이다. 건축주와 시공사의 현장소장이라는 입장이 마냥 '히하호호' 일 수만은 없다. 하다보면 서로 실수가 없을 수가 없다.


첫 번째 something은 보조주방의 수전과 씽크볼이었다. '당연히 설치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비가 끝난 시점에도 싱크볼 설치를 위한 배관이 없었다. "설계도면대로 했어요. 설계도면에 없었는데요. 지금 다시 설치는 곤란해요" 소장님의 답변, 설계도를 살펴보니 진짜 없었다. 우리 부부 둘다 문과 계통이어서 그런지 설계도면의 그림이나 수치에 약하다. 꼼꼼히 체크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부엌이 좁아서 수전을 하나로 줄여야 하는 마당에 보조주방 세탁기 옆 싱크볼은 꼭 필요했다. 할 수 없이 계약과 설계, 디자인 상담을 했던 김이사님께 말씀 드렸다. "보조주방 싱크볼 얘기했었잖아요 근데 설계도에 없다네요" 한 번 얘기 나눈 것은 거의 까먹는 법이 없는 김이사님은 싱크볼을 위한 설비 공사를 다시 진행시켜 주셨다.


이런 불협화음이 두어 번 있었다. 그럴 때 나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고, 그의 어투가 경직되기도 했다. 그러나 긴장이 하루 이상을 넘긴 적은 없다.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또한 김이사님이든, 최소장님이든, 전원주택을 지어보고 현재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분들이어서 교감이나 공감속도가 빠르다. 다들 바깥주인들이어서 안주인 고충에 둔감한 측면이 있지만 지금까지 내가 상대한 어떤 남자들보다 건축에 대해서는 여성 친화적 시각이 많았다. 딱히 누구의 과실이라고 하기에는 모호한 일들이 많다. 그리고 일단 만들어져봐야 그것이 그 공간에 어울리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알게 될 때가 많다.


시행착오가 없으면 좋겠지만, 어찌 그게 쉽겠는가! 건축주든, 시공사든 실수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양보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 같다. 많은 산을 함께 넘은 것 같다. 희노애락을 더불어하며 '아름답고 튼튼한 실용적인 집' 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집이 예쁘게 되었으며 좋겠어요. 다른 생각은 안 해요. 오직 그 생각만 해요. 사모님의 집이기도 하지만, 내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이제 그 말을 100% 믿는다. 그동안 그의 진의에 대해 더러 의심하기도 했다. 건축비가 더 많이 드니,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하 반대하는 게 아닐까 하고... (중략)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윗세대에 못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정성' 이다. 시어머니나 친정엄마에게서 아직도 내가 다 전수 받지 못한 마음가짐이다. 젋은 소장님에게 내가 가장 고마운 것은 그의 정성이다. '아름답고 튼튼한 집'을 만들겠다는 그의 진정성과 정성 덕분에 허허당이 탄생했다.


건축 자재

이 집에 사용된 건축 자재입니다.

옵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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